요즘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며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억눌려있던 보복여행심리가 폭발한 것 같다. 특히 베트남으로 가벼운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예전엔 베트남 여행지로는 호찌민이나 다낭이 유행이었지만 요즘은 나트랑이 뜨고 있다. 나도 작년에 와이프가 임신 중일 때 나트랑으로 태교여행을 떠났었다. 나트랑은 해변 도시라 아름다운 바다를 즐길 수도 있고 다양한 리조트 및 풀빌라들이 있어서 휴양을 즐기기도 아주 좋다. 물가 또한 한국에 비해 저렴하며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 쌀국수, 모닝글로리, 반미, 반쎄오, 연유커피 등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도시도 크지 않기 때문에 부담 없이 여유 있는 여행을 하기 좋다. 그렇다면 오늘은 이러한 나트랑에서 가볼 만한 곳이 어디가 있는지 소개해보려고 한다. 

 

1. 롱선사

롱선사는 1886년 세워진 사원으로, 거대한 와불상과 거대한 좌불상으로 유명하다. 도시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으며 베트남 전통적인 사찰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다. 나트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이다. 계단을 올라가다 보면 좌불상을 먼저 볼 수 있는데 팔꿈치를 만지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만진다고 한다. 그래서 팔꿈치를 보면 석상임에도 불구하고 다 닳아있다. 좌불상에서 계단을 더 타고 올라가면 와불상을 만날 수가 있는데 크기에 압도당한다. 굉장히 웅장하고 멋있으며 꼭대기에서 내려다보는 나트랑 시내의 모습도 즐길 수 있다. 

와불상
좌불상

 

2. 포나가르 사원

포나가르 사원, 혹은 포나가르 첨탑이라고 불리는데 2세기 무렵 베트남에 상륙하여 1300년 동안 중남부 지방을 지배해온 참(CHAM) 족의 첨탑 유적으로 오늘까지 남아있는 참파 유적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라고 한다. 포나가르란 10개의 팔을 가진 여신을 뜻한다. 현재 사원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며 귀중한 보물 등도 거의 사라졌다고 한다. 10세기 이후 재건하기도 하였으나 화재로 인해 오늘날에는 유적과 유물이 많이 남아있진 않다. 하지만 아래 사진에 보이듯 건재한 탑들이 존재하며 탑 내부와 지붕에는 남성의 성기 모양을 한 인도 시바신의 상징물 링가가 설치되어 있다. 아들을 점지해 주는 효험이 있다고 하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포나가르 사원

 

3. 덤시장

나트랑 하면 또 덤시장이 빠질 수 없다. 옷, 각종 잡화, 기념품, 과일, 어포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나트랑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다. 건물은 원형으로 생겼으며 중앙 원형 건물 안에서는 주로 의류와 각종 잡화를 판매하고 밖에서는 기타 생활용품이나 과일, 야채 등을 판매하고 있다. 원형 건물 옆에는 직사각형의 신축 건물이 있는데 주로 말린 식료품 등을 주로 판매한다. 나는 와이프와 의류 판매장에 가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짭) 옷을 몹시 저렴한 가격에 여러 벌 사 왔다. 기념품이나 냉장고바지, 브랜드의류(티 안 나는 짭) 등을 구매하기 좋다. 꼭 구매를 하지 않더라도 베트남의 재래시장 분위기를 느껴보려 한 번 방문해 보면 좋을 관광지이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동대문과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다. 

덤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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